공지사항
FAO, 북한 '식량지원필요국' 재지정
20-10-28 14:35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 로 지정했다. 주민 대다수가 춘궁기인 5월과 8월 사이, 적은 양의 식품 섭취와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했다. FAO는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유엔 기구 가운데 하나로, 30년 이상 북한에 농업 기술과 긴급 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

FAO는 ‘북한: 신종 코로나 인도적 대응’ 보고서에서 만성적 식량난을 겪는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했다. 또한 올 연말까지 북한 주민 67만 6천 명을 지원하기 위해 1천 345만 달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것은 지난 4월에 발표했던 1천만 달러 보다 35% 가량 증가한 것이며, 지원이 필요한 인원도 51만 3천명에서 15만 명 정도 더 늘어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말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한 북한은 4월 초부터 중국 단둥과 신의주 국경 교역을 단계적이고 제한적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국경과 해안 지역에서의 수입과 어업, 경제 활동과 여행 등에서 엄격한 규정 등 일부 신종 코로나 봉쇄 조치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또한, 북한의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시기와 코로나상황이 맞물려 북한 주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 영농기에 필수적인 비료와 씨앗, 펌프 등이 조달됐는지, 지난 5월에 모내기 작업이 완료됐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쌀.콩. 옥수수 등 주요작물을 수확하는 9월과 10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미뤄보아 북한의 식량부족사태는 분명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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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 코로나 방역을 위해 화물열차에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6032900504 연합뉴스 : FAO, 올해도 북한 '식량부족국가' 재지정

https://www.nongmin.com/news/NEWS/POL/ETC/326053/view 농민신문 : "북한, 식량부족 최대 122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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